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이자 복합 리조트 단지로,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스파, 스키장, 골프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밀집된 대형 휴양지입니다. 이러한 공간에서 식사 장소 역시 중요한 경험 요소가 되는데, 강원랜드의 중식당 ‘오리엔(ORIEN)’은 고급 호텔 다이닝의 정수를 보여주는 프리미엄 레스토랑으로 손꼽힙니다. 특히 호텔 내 위치한 만큼, 음식의 퀄리티는 물론 서비스와 분위기 모두를 만족시키는 공간으로, 여행객이나 카지노 방문객뿐만 아니라 식사를 목적으로 한 내방객도 많습니다. 주말에 정선 하이원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점심식사를 하고 올립니다.
강원랜드 내 고급 중식당, 오리엔의 전반적 분위기와 특징
오리엔은 강원랜드 호텔 내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외부에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외관과 입구부터 클래식한 중국풍 디자인이 느껴지며, 내부에 들어서면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인상 깊습니다. 황금빛 조명과 전통 문양이 조화를 이루며, 중식당 특유의 격식 있는 분위기를 살려주는 고급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오픈 테이블 구역과 프라이빗 룸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커플부터 가족 단위, 비즈니스 미팅까지 폭넓은 고객층이 이용 가능한 구조입니다.
직원들의 서비스 수준은 고급 호텔 레스토랑답게 매우 세심하고 친절합니다. 메뉴에 대한 설명, 주문 도우미, 식기 세팅까지 모두 정중하게 이루어지며, 매장 위생 상태도 훌륭합니다. 매장의 기본 메뉴 구성은 정통 중식 스타일로, 식전 전채 요리, 탕류, 해산물 요리, 메인 고기 요리, 식사류, 후식으로 이루어진 풀코스가 제공되며 단품 주문도 가능합니다. 인기 메뉴로는 유산슬, 팔보채, 탕수육, 그리고 이 글의 주인공인 ‘황제짬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리엔은 일반적인 중식당이 아닌, 정제된 조리 방식과 고급 재료, 깔끔한 플레이팅으로 중식 요리를 ‘격조 높은 식사’로 경험하게 해주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식사가 아닌, ‘오리엔에서의 한 끼’가 정선 여행의 중요한 순간으로 남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황제의 이름을 단 짬뽕, 그 이상의 한 그릇
오리엔에서 제가 먹은 메뉴는 ‘황제짬뽕’입니다. 가격은 29,000원! 평소에 먹는 짬뽕을 생각하면 매우 높은 가격입니다. 그러나 여기 와서 또 언제 이런 걸 먹겠어하는 생각에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저는 짬뽕밥으로 먹었습니다. 서빙된 짬뽕을 보면 의아함이 먼저 들지만 그 안에 내용물을 보면 가격이 단순히 비싸다고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짬뽕은 말 그대로 요리의 한 종류로 격상된 ‘하이엔드’ 중식 메뉴입니다.
짬뽕의 구성부터 압도적입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갑오징어 한 마리입니다. 잘라 먹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작은 가위와 집게도 가져다줍니다. 큰 칵테일 새우도 들어있습니다. 어떤 재료들이 들어있는지 잘 모르지만 식재료 하나하나가 신선하고 큼직하게 들어가 있어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국물은 진하지만 깔끔합니다. 일반 중식당 짬뽕의 진한 불맛과 매운맛을 좋아하신다면 황제짬뽕은 안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리엔의 황제짬뽕은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 본연의 감칠맛을 살린 육수 베이스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깊은 해산물의 풍미가 차분히 깔리면서, 한입 한입 부담 없이 넘어가는 개운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짠맛이 강하지 않아 단품으로 먹기에도 좋고, 다양한 요리와 함께 구성된 코스의 일환으로도 잘 어울립니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건강하게 해 줄 것 같은 맛있는 짬뽕입니다.
한 번은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두 번은 안 먹을 것 같습니다.
정선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다이닝, 오리엔의 가치
강원랜드 오리엔 중식당은 단순한 중식이 아닌, 공간과 서비스, 요리 하나하나에 담긴 품격이 느껴지는 곳으로, ‘고급 중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정통 중식을 선호하는 이들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 높은 식당이라고 많은 후기가 있습니다. 또한 호텔 내에 위치해 있어 숙박 중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 및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외부 손님도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 룸은 소규모 모임이나 가족 식사에도 적합하며, 조용하고 격식 있는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선에 여행을 가서 하이원에서 머무신다면 식사 후 주변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산책하거나 스파를 함께 이용하면 하루의 일정이 매우 알차고 만족스럽게 완성될 것 같습니다.
메뉴 가격대는 일반적인 중식당보다는 높지만, 호텔 다이닝으로는 합리적인 수준이며, 무엇보다 제공되는 요리의 질과 서비스,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충분히 그 값을 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어떤 분은 그곳에 있는 어떤 식당보다 가성비가 좋다고 표현하시기도 합니다.
탕수육을 같이 시켜먹었는데 탕수육은 새콤한 소스가 아주 별미이고 고기 자체가 매우 좋아서 냄새도 안 나고 식감도 좋았습니다. 튀김도 딱 알맞게 입혀져 민폐지만 황제짬뽕은 나중에 먹고 탕수육만 먼저 먹어볼까 하는 유혹도 솟아날 정도입니다.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한 번은 먹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래서 황제 짬뽕이구나하는 느낌이 확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