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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모닝글로리 볶음, 팟 팍붕 파이댕 (공심채, 파이댕, TIP)

by 일하는베짱이 2025.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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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후아힌 어느 길거리 현지식당에서 시킨 모닝글로리

 

 

태국에서 “모닝글로리 볶음”이라 부르는 팟 팍붕 파이댕은 공심채(워터스피나치, Ipomoea aquatica)를 강한 화력으로 1분 안팎에 번개처럼 볶아 불향과 아삭함을 살리는 국민 반찬입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관상용 나팔꽃이 아니라 식용 수초인 공심채를 쓰며, 마늘·태국 고추·타오지아오(태국식 된장)·피시소스·굴소스가 맛의 축을 이룹니다. 번쩍이는 불꽃(파이댕) 퍼포먼스 때문에 길거리부터 레스토랑까지 어디서나 사랑받고, 밥 한 공기만 곁들여도 한 끼가 완성됩니다. 한국에서도 “공심채 볶음” 또는 “모닝글로리”로 주문이 가능하며, 채식·할랄 등 식이 제한도 비교적 쉽게 맞출 수 있어 접근성이 높습니다. 이번에 같이 간 일행 중에 곧 죽어도 태국식을 먹을 때는 모닝글로리를 시키는 분이 있어서 저는 태국에서 유명한 음식 중 모닝글로리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모닝글로리? 공심채는 무엇인가

공심채는 줄기 속이 비어 있어 “공심(空心)”이라 부르며, 수분감 높은 줄기와 부드러운 잎의 대비가 특징입니다. 향은 진하지 않고 은근한 풋향과 감칠맛이 있어 강한 양념과 잘 맞고, 고열 단시간 조리에 특히 유리합니다. 태국·베트남·말레이 등 동남아 전역에서 흔한 그린 사이드로, 밥·달걀부침(카이제오)·구이류 사이에서 입맛을 환기하는 ‘밸런서’ 역할을 합니다. 한국에서는 “공심채/워터스피나치/모닝글로리”로 유통되며, 아시아 식재료 상가나 대형마트 일부 매장, 여름철 직거래 채소에서 구하기 쉽습니다. 관상용 나팔꽃과 같은 과이지만 식용으로 쓰는 품종이 다르니, 식재료 선택 시 반드시 ‘식용 공심채’ 표기를 확인하세요. 영양 측면에서는 비타민 A(베타카로틴), C, 엽산,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일상 식단의 녹색 채소 역할을 충실히 합니다.

태국 여행의 필수 음식이 된 이유는?

모닝글로리라고 간편하게 주문하지만 태국말로는 팟 팍붕 파이댕이라고 한다는 이 음식은 “짭짤하면서 감칠맛이 나고 은은한 단맛에 불향을 입히고 아삭한 줄기와 부드러운 잎이 느껴지는 대비의 연속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웍을 최대 화력으로 달군 뒤 기름에 마늘·고추를 먼저 터뜨려 향을 내고, 손질한 공심채를 넣어 30–60초 안팎으로 뒤집어가며 볶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타오지아오(된장), 피시소스, 굴소스, 약간의 설탕을 더해 짠맛과 감칠·단맛의 균형을 맞추면 밥반찬으로 완성도가 높입니다.

찾아보니까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해서 간단하게 레시피도 남겨놓겠습니다. 

집에서 두 번만 따라 하면 되는 표준 비율(1–2인분 기준): 공심채 200–250g, 다진 마늘 1큰술, 홍고추 1–2개, 타오지아오 1작은술(또는 된장+물 소량), 피시소스 1작은술, 굴소스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식용유 1.5큰술. 비건/채식 버전은 피시소스·굴소스를 간장+버섯소스로 대체하고, 단맛은 설탕·팜슈거·올리고당 등 기호에 맞춰 조절합니다. 핵심은 ‘강불·짧은 시간’으로 줄기의 아삭함을 지키는 것과, 불을 끈 뒤 간을 마지막 미세 조정해 짠맛이 과하지 않게 잡는 것입니다.

먹을 때 Tip

모닝글로리(모닝글로리 볶음)는 주문 시 매운 고추 양과 짠맛(피시소스·굴소스 비율) 조정 요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저희는 한 번도 안 해봐서 모든 곳에서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짠맛이 있기 때문에 밥과 함께 먹는 것이 몸에도 좋고 조합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릴로 구운 돼지고기와 치킨과 함께 먹으면 향과 맛을 다 잡을 수 있어서 같이 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음료가 있지만 라임 아이스티 그리고 태국 맥주 중 창하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요리는 에피타이저이면서 반찬이기도 해서 어떤 것과도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먹다 보니 끼니에 빠지면 왠지 심심한 느낌도 들 정도로 중간자 역할을 잘합니다. 우리나라의 김치가 있다면 태국에서는 모닝글로리가 그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모닝글로리 볶음은 ‘강불·단시간·불향’이라는 동남아 웍 요리의 미덕을 가장 간단히 보여 주는 그린 사이드입니다. 한 접시만 더해도 식탁의 균형과 식감이 살아나므로, 태국 음식이 낯선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실패 없이 즐길 수 있는 첫 선택지로 추천드립니다. 일단 현지 식당에서 태국식으로 드신다면 시켜보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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